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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학교 방문기(2)
등록자 채병갑 원장 조회수 1958  
등록일 20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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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쿠트니 교육청에 접어 들어

랍슨, 캣슬가, 크레스톤, 스로칸, 캐슬로 그리고 목적지인 넬슨까지가 교육청 구역이다.
아름다운 썰커크 산에 둘러쌓여 쿠트니 레이크를 중심으로 약 4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고
25개 가량의 학교가 있다.
3번 국도에서 벗어나, 겨울산의 눈과 어우러진 강을 따라 30분 정도 더 달리자
호수를 끼고 잇는 자그마한 도시인 넬슨이 눈에 들어온다.
밴쿠버에서 600킬로, 약 7시간 정도 걸렸다.
도심인구만 만명, 자그마한 도시이다. 근처까지 만오천명.

겨울에 오는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날씨가 온화하다.
밴쿠버는 비가 많은데 비해 맑은 날이 많고, 약 1~2도 가량 더 추운것 같지만,
산에 둘러쌓여 있어 바람이 없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것은 아담하게 생긴 도시 모습 때문일거다.
전형적인 캐나다의 잔잔한 모습을하고 있다.
호수와 산의 조화가 너무나 아릅답다.

교육청 선생님들과 점심을 먹었다. 중국사람이 경영하는 음식점인데 일식, 타일랜드식을
겸하고 있다. 중국식은 부페이다.
음식점 사람들과 선생님들이 대부분 안면이 있어 여러가지 애기도 나눈다. 스키갈때 같이 가자는둥, 미국 갈때는 어느길이 요즘은 더 편하다는둥…

중학교 방문

선생님의 안내로 한 중학교를 들렸다. 조용하다.
교장 선생님이 반가이 맞아 준다.
아이들은요? 아~ 오늘 오후는 클럽데이란다.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액티비티를 한단다. 학기별 9번씩 이런 시간이 있단다. 오늘이 그 장날이다.
겨울이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키를 타러 갔단다.
스키장이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그래도 학교 내부를 둘러 보았다. 교실은 전형적인 중학교 교실이다.
아담한 ESL교실도 있다. 뜨게질 반에는 아이들 서너명이 선생님과 함께 이불을 만들고 있다. 음식냄새… 요리교실에 아이들이 가득하다. 입구쪽에 있는 아이들이 일본식 스시를 만드는데 김밥을 말고 있다. 그런데 대나무 말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잘 안되나 보다.
밥을 펴서 그냥 손으로 대충 말아 버린다. 그래도 모양은 비슷하다.
중국음식, 양식, 여러가지 요리를 실습하고 있다.

실내체육관에 아이들이 베드민턴을 한다. 이런 아이들은 오늘 행사로 이런 과목을 선택한 것이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 같다. 교장 선생님이 손님들이 와서 자기 학교를 보고는
그냥 입만 벌린다고 자랑 하신다. 허심탄회하신 교장 선생님이시다.

초등학교 방문

대부분의 교육청내 학교들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신다.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마찬 가지로 아이들은 없고 꼬맹이들 끼리 이런 저런 게인등을 하고 있다. 갑자기 아래층이 소란 하드니만 ESL선생님이 뛰어 오신다.
아 잠깐 애기 좀… 아 지금은 바쁘시단다. 왜요?
아이 하나가 스키장에서 넘어져서 손목을 다치신것 같단다. 급히 의사를 불러 응급 처치를했는데 지금 오고 있어서 도와 주어야 한단다.
그 때쯤 바깥이 소란스러워 지며 스키장에 갔던 아이들이 돌아온다.
저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왁자지껄하게 각약각색으로 스키복 입은 아이, 브츠를 신은 아아, 모자를 쓴아이, 고글을 낀아이 다양하다. 어린 여자 아이 하나가 팔에 붕대를 감고 들어 온다. 다친 아인가 보다. 대단치는 않은가 보다.
씩씩하게 웃으며 들어온다.
교장 선생님이 빵 모자에 푸른 스키복을 입고 들어오신다.
괜찮다고 아이를 달래서 들여 보내고 사진을 한판 찍어 주신다.
100년이 넘었다는 이 학교에 대해서 잠시 애기를 해 주신다.
한국아이 몇이서 들어온다. 애들아 여기 어떻니? 아주 좋아요.
나 2월달에 가면 9월달에 1년 예정으로 다시올 거예요.
어디서 왔니 ? 부산에서요.. 그러고 캐나다 친구들과 뛰어 간다.
선생님 말씀이 이제 온지 2주 되었단다.

현재 여기 한국 아이들 6명이 있다. 그 중 4명은 방학을 이용하여 왔단다. 2명은 이번 학기말까지 있기로 바꾸었단다.

급히 고등학교로 옮겼으나 아이들이 대부분 하교하여 학교는 비어 있다.
밖에서 사진 한장 찍고 시내를 둘러보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오늘 밴쿠버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선생님이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루 쉬고 내일 가라고 권하신다. 급히 전화를 걸어 식구들에게 허락을 받았다.
내일이 발렌타이 데이란다. 대학 3학년인 우리 딸 에게는 중요한 날이지만 우리 부부는 그런거 잘 모르는 층에 속한다.

저녁은 교육장 님이 초청해 주셨다.
작은 도시이지만 다운타운이 아주 규모있개 잘꾸며져 있다.
근사한 식당도 여러개 있다. 도심은 어디 못자않게 작지만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다.
주말이면 많은 미국인들이 방문을 한단다. 물가가 미국에 비하여 싸고 편안한 지역이고 스키장도 있어서 란다.
주정부가 자리 잡고 있는 넬슨은 의료 비지니스가 유명하단다. 1800년대 후반에 유럽인
들에 의해 금광을 찾기 위해 개발된 도시로서 지금은 거의 백인들이 거주 한단다.
한국인 가정이 3~4 가정이 있는데 모텔과 슈퍼를 하신단다.

박사이신 교육장 부부는 이번 주말에 미국으로 연극 보러 가신단다. 2시간 반 정도 걸린단다. 스포큰이란 워싱턴 주에 속하는 도시이다.
와인을 곁들여 음악이 있는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교육장님을 보내 드렸다.
다음에는 꼭 나보고 사라고 농담을 건네신다.

즐겁고 바쁜 하루 였다.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호텔로 돌아와 창밖에 보이는 호수를 내다보며
이글을 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아이들도 이런 분위기에서 공부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영혼이 바뀔것 같다.
여기에 유학을 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 할것 같아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고요한 시골도시가 잠들어 가는 시간 내일 일정을 위해 지도를 챙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2006년 2월 13일

투웨이 캐나다 유학원 원장 채 병 갑 씀